안녕. 잘있어요 내 추억 하루 일기



고마워. 안녕.

인생은 믿음 하루 일기



인생은 믿음이에요.
한 발짝 나서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믿지 않는 자에게 우주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니까.

<모하마드의 말 中>


이것 저것 고민해봐야 소용이 없다.
그냥. 조용히 한 발짝 나서는 일이 정답.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지만.

오늘도 한 걸음 전진

내 인생의 믿음은 나에게서 나오니깐.

로맨스를 아는남자 Holic

아침부터 계획된 모든 행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소음과 날씨. 그리고 ZEBRA 볼펜 마저. 날 배신하고 말았다. 하아. 슬퍼라 슬퍼.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강의 듣기 집중. 독서실에 있는 날에는 항상 무음으로 해놔서인지. 오빠는 내심 아쉬워 한다. 언제고 연락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을 잡지 못하면. 또 주르륵 무너져 내릴까봐. 마음을 먹은지.. 하루.? ㅋㅋ

새벽부터 일어나 헬스장에 다녀왔다는 오빠는 이른 아침부터. 페이스타임을 하는데도 얼굴이 빛이난다. 콩깍지가 아니라.. 헬스장에서 씻고와서 빛이남 ㅋㅋㅋ 반들반들.... 푸석하게 일어난 나와는 대조되는 아침인사. 알제리에 있을때도. 항상 오빤 아침시간이 되면 날 깨워주곤 했다. 알제리에선 늦은밤일텐데.. 피곤한 하루일텐데도 어김없이. 항상 와이파이의 허락하에. 우린 늘 페이스타임을 했다.

차근차근 공부를 해갈 무렵. 오빠한테 걸려온 전화. 대구에 간다는 오빠가. 내심. 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큰 기대는 하지말 것. 실망하면 마음이 허전해지니깐. 그렇게 마음먹고. 나중에 통화하자는 오빠와 잠시 안녕. 다시 이선재의 늪으로 ㅋㅋㅋㅋㅋㅋㅋ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밖은 눈이 한없이 내리고. 날은 춥고. 점심으로 가져간 군고구마는 식었고. 갑자기 급 우울해져서 고구마를 3분만에 다 먹음... 우울해도 입은 입인듯. 공부하는데 계속 배고픔이 흑흑. 오빠는 바쁜지 연락도 없...는줄 알았는데. 고구마를 2개나 먹고 다시 들어가려는 찰나. 독서실에서 전화가 안들린다며 나오라는 오빠. 음.. 뭐지. 이상하다. 안들릴리가 없는데. 그럴리가 없는데.. 추운데 거적데기 하나 걸치지 못하고 나갓더니.. 이런 로맨틱한 아저씨.


내가 젤 좋아하는 꽃집에 가서 꽃다발을 사서 선물한다.... 고속도로에 3시간 넘게 보내야만 하는 거리인데. 알제리에 있을때보단 가까운 거리지만. 그래도 한번 오려면 마음먹고 와야하는곳인데. 아침부터 부지런히 준비해서 여길왔다. 어쩜 좋니. 미운데도 좋음. 좋아서 계속 웃음이 남. 이럴거면............. 왜 고구마 먹기 전에 연락을 안한거니... 나 고구마 먹고왔는데.. 또 점심 먹으러..아이러니하게도. 1.5인분의 점심을 또 먹었는데도. 가득함이 없었다...


돈까스가 먹고싶다는 오빠를 위해 아리가또맘마를 구경시켜주려했는데. 정기휴일. 왜 오늘이 정기휴일인거지. 그래서 앞에 있는 미소야로 고고. 이번 시즌메뉴는 HOT 인가보다. 저번에 매운돈까스를 먹었으니. 이번엔 새로운 메뉴로 도전. 돈까스김치우동. 돈까스가 국물에 들어가 있어서 요건 그닥이었지만. 오랜만에 김치우동을 먹으니 속이 풀림. 오빤  치즈가 흐르는 치즈 돈까스. 한입 먹었는데. 은근 맛있음 ㅋㅋ 다음번엔 불닭 야끼우동이다.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마무리 하려는... 그런 기대를 가진 우리가 웃긴.. 그런 날씨. 보령은 오늘 폭설 경보.. 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오던 눈은 눈이 아니라 안개꽃이 흩날리던 거였나보다. 도로 얼고 차 미끄러지고. 렉카차는 사고난 차 데리고 저멀리. 덤프차는 코너에서 슬라이딩.. 하. 우리오빠 언제 집까지 안전운전해서 가지..?

정말 정말 떨어지기 싫어서.. 없는 투정 있는 투정 다 부리면서 시간 끌다. 결국 타이어에 스프레이 뿌리고 오빠 출발. 마지막은. 오빠가 저번주에 보낸 편지가 오늘 도착했다는 사실. 아. 이런걸 다 계획해서 오늘 온 것인가.. 살아생전 하루나 받아볼 로맨스는 여기서 종지부를 찍는듯. 반짝이는 선물이나 화려한 장소를 원하는건 아니다. 단지 그저 같이 있는 어느곳이건 행복한데. 지금은 조금 어둡고 흐린 미래지만. 조금은 더 노력하고 더 빨리 함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도 감사하고 고맙고. 당신 덕분에 행복해서 참 좋다. 거기다. 로맨틱한 남자라 조금더 좋아지려고 한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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